쿠키가 사라진다고 해서 광고가 종말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핵심은 사람과의 접점을 퍼스트파티 데이터로 재정의하는 것 — 더 이상 브라우저 기반 추적이 아니라 직접 쌓은 신뢰와 상호작용이 무기다. 우선 내부 자산을 점검하라: CRM, 이메일, 앱 이벤트, 오프라인 구매, 고객센터 대화까지 퍼스트파티로 연결 가능한 모든 터치를 식별하고, 각 터치에 대해 어떤 가치를 주고받을지(동의·리워드)를 설계하라.
기술적으로는 서버사이드 태깅으로 이벤트를 안정적으로 수집하고, 해시된 식별자나 프라이버시 중심의 ID 그래프를 준비하라. 동의관리(CMP)를 깔고 코호트 기반 모델링과 확률적 매칭을 병행하면 세분화가 현실화된다. 파트너와의 협업은 클린룸을 활용해 집계된 인사이트만 교환하면 법적·윤리적 리스크를 줄이면서 연합 효과를 낼 수 있다.
퍼스트파티 데이터 획득은 창의성 싸움이다. 콘텐츠 게이팅, 마이크로 설문, 로열티 프로그램, 구매 후 대화, 프로그레시브 프로파일링 같은 낮은 마찰의 유입 경로를 시도하고, 각 흐름에 간단한 A/B 테스트를 걸어 반응률과 장기 가치를 빠르게 측정하라. UX를 최소 마찰로 설계하면 동의 전환율이 확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성과 측정의 축을 바꿔라. 클릭·노출 대신 유지율, 재구매, 인크리멘털리티, 고객생애가치(LTV)를 핵심으로 삼아 광고 ROI를 재정의하면 퍼스트파티 전략이 바로 수익으로 연결된다. 실시간 세그먼트로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고 컨텍스트·퍼블리셔 연합으로 스케일을 보완하면, 쿠키 없는 시대에도 더 탄탄한 팬클럽을 만들어 승부할 수 있다.
광고 현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듀엣은 바로 인간의 감성과 AI의 속도다. 사람은 이야기를 만들고 공감을 설계한다. AI는 그 이야기를 수천 가지 변주로 재생산해 가장 반응이 좋은 버전을 찾아낸다. 이 조합은 단순한 효율 향상이 아니라, 메시지의 정교함을 유지하면서도 스케일을 확장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이다.
실전에서의 적용은 간단하다. 핵심 스토리와 브랜드 톤을 사람이 정의하면, AI는 페르소나별 카피, 비주얼 변형, 길이별 컷을 빠르게 생성한다. 여러 버전을 실시간 테스트하고, 성과가 좋은 조합을 중심으로 예산을 재배치하면 된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반복의 질: 작게 실험하고, 빨리 학습하고, 즉시 개선하는 루프를 만들어라.
역할 분담의 규칙도 명확해야 한다. 사람은 맥락, 윤리, 문화적 감수성을 챙기고, AI는 패턴 인식과 대량 제작을 담당한다. 프롬프트 템플릿을 준비해 일관된 결과를 확보하고, 가드레일로 브랜드 리스크를 통제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기술은 도구일 뿐, 스토리의 주인은 여전히 사람이다.
실행 팁 한 줄 요약: 작은 가설로 멀티플 버전을 만들고, 데이터로 빠르게 골라내고, 사람의 손으로 최종 감정을 다듬어 출시하라. 이렇게 하면 속도에서 이득을 보고, 감성에서는 잃지 않는 광고가 탄생한다. 광고의 미래는 속도와 스토리의 균형을 누가 더 잘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
쿠키가 사라진다고 광고가 끝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콘텍스트가 다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개인정보 없이도 충분히 날카로운 타게팅이 가능해진다. 사용자의 현재 상황(페이지 내용, 시간대, 위치의 대분류), 기기 상태, 세션 행동 같은 비식별 신호들을 모아 의도를 해석하면 광고의 관련성을 높일 수 있다. 감성적 설명 대신 실전 팁 위주로 가자면, "무엇을 팔 것인가"보다 "언제, 어디서, 어떤 맥락에서 보일 것인가"에 집중하는 게 핵심이다.
구현은 복잡해 보이지만 단계는 단순하다. 먼저 페이지 레벨의 의미 태깅(예: 카테고리, 토픽, 감성)을 자동화하고, 서버사이드 로직으로 실시간 룰을 적용하라. 두 번째로는 코호트(유사 행동 그룹) 기반 타게팅을 도입해 1:many 개인화를 구현하고, 세 번째로는 전환 측정을 위해 이벤트 샘플링과 합성 지표를 활용해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효율을 검증하라. 기술 스택은 기존 DSP와 연동 가능한 경량 파이프라인이면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A/B테스트를 짧은 주기로 돌려 성과를 학습하라. 작은 개선을 자주 쌓는 쪽이 한 번에 대규모 개인정보를 모으려다 실패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콘텍스트를 무기로 삼아, 개인정보 걱정 없이도 날카로운 광고를 계속 만들어보자.
요즘 CTV와 스트리밍 생태계는 단순한 도달 도구를 넘어 \"브랜드화된 퍼포먼스 머신\"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경험이 매체의 컨텍스트를 결정하고, 그 안에서 나오는 짧은 순간들이 곧 브랜드의 톤과 기억을 만들어내죠. 그래서 숫자만 쫓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 창의성과 데이터가 결합된 지점이 승부처입니다.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전술을 골라봤습니다:
구체적 사례와 플랫폼별 접근법이 궁금하면 한 번 둘러보세요: Twitch 부스팅 같은 섹션에서 빠르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참고용으로 보고 바로 적용할 때는 타깃과 크리에이티브 변수를 한 번 더 점검하세요.
측정 지표를 재설계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임프레션·CTR·CPA만 보는 대신 브랜드 리프트, 시청 유지율, 크리에이티브별 스팟 소거율을 혼합 지표로 삼아야 진짜 영향력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험 설계(A/B)는 짧고 잦게, 하지만 충분한 샘플로 진행하세요.
끝으로 실행 팁: 첫 캠페인은 작은 버짓으로 3주간 테스트 후 승자 크리에이티브를 스케일하세요. 스트리밍은 반복 노출보다 문맥 적합성이 생명입니다 — 퍼포먼스가 브랜드를 먹어치우기 전에, 둘을 함께 키워야 이기는 판이 됩니다.
라이브커머스와 쇼퍼블 비디오는 더 이상 특별한 채널이 아니다 — 스크롤 하나로 제품 탐색이 결제 직전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설계하는 기술이다. 핵심은 "지금 사고 싶은 이유"를 영상 초반 5–10초에 만들어내는 것. 짧은 데모, 실제 사용 장면, 그리고 즉시 반응 가능한 버튼이 결합되면 관성적인 스크롤이 행동으로 전환된다.
촬영 팁은 간단하다. 조명과 사운드는 기본, 그 위에 제품의 핵심 장점을 20초 내로 보여주고, 한 가지 행동(구매·예약·쿠폰 적용)만 제안하라. 호스트는 친근하고 즉흥적인 톤을 유지하되, 중요한 메시지는 반복해서 강조하라. 실시간 채팅을 활용해 질문을 바로 처리하면 신뢰도와 전환율이 동시에 오른다.
성과 측정은 뷰 수나 좋아요가 전부가 아니다. 클릭-장바구니-구매 전환, 쿠폰 사용률, 라이브 후 리텐션을 빠르게 체크해 소재와 프로모션을 반복 개선하라. 쇼퍼블 태그와 인앱 결제창 최적화로 마찰을 줄이면 평균 주문 금액(AOV)과 전환율 모두 올라간다. 또한 한정 수량, 타임 세일 같은 긴박감은 라이브 환경에서 특히 강력하다.
실제 트래픽을 빠르게 실험해보고 싶다면 시작을 가속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먼저 소규모로 테스트를 돌려 가장 반응이 좋은 포맷을 찾고, 이후 도달을 확장하라. 필요하면 Twitch 부스팅 서비스 같은 채널 부스트로 초기 관객을 모아 실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Aleksandr Dolgopolov, 07 Decem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