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가 사라진 무대에서 광고주는 갑자기 야생으로 던져진 기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놀랄 필요는 없어요 — 고객과 직접 맺은 데이터는 이제 투명성과 신뢰를 무기로 가장 강력한 타깃팅 수단이 됩니다. 외부 식별자가 없어도, 행동 신호와 선호를 모으고 잘 정리하면 더 정확하고 지속 가능한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어요.
먼저 가능한 작은 승리를 설계하세요. 웹사이트 방문, 뉴스레터 구독, 제품 페이지 머문 시간 같은 시그널을 태그하고, 명확한 동의(Consent) 흐름을 만들며, 중복을 제거한 단일 고객 뷰(CDV)를 구축하세요. 그 다음에는 세분화와 간단한 룰 기반 리타게팅으로 빠른 검증을 하십시오 — 복잡한 모델보다 우선 순위가 높은 것은 일관된 데이터 흐름입니다.
데이터가 정리되면 크로스채널 활성화에 나서세요. CRM 이메일, 사이트 퍼스널라이제이션, 그리고 소셜에서의 맞춤 메시지가 연결될 때 진짜 가치가 드러납니다. 실전에서 빠르게 결과를 보고 싶다면 관련 채널 성장을 보조하는 방법도 고려하세요 — 예를 들어 Instagram 부스팅 같은 서비스로 초기 반응을 확인하고, 수집한 퍼스트 파티 시그널을 광고 최적화에 반영하면 효율이 더 빨리 올라갑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이야기의 전면에 두세요. 투명하게 동의를 얻고, 수집 목적을 분명히 하면 브랜드 신뢰도와 데이터의 장기적 가치가 함께 상승합니다. 작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KPI를 재설정하고, 1~3개월 단위로 학습을 구조화하면 쿠키 없는 세상에서도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AI가 만든 광고는 스케일과 효율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줍니다. 자동화된 크리에이티브 제작, 빠른 A/B 테스트, 실시간 예산 배분으로 클릭과 조회수는 단번에 올라가죠. 다만 지표가 반짝일수록 중요한 질문이 남습니다: 이 광고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남을까?
결국 판을 바꾸는 요소는 인간의 콘셉트입니다. 문화적 맥락을 읽어내는 센스, 의외의 감정 연결, 브랜드 스토리를 압축해 전달하는 한 줄의 아이디어—이것들이 바이럴과 입소문을 만들어냅니다. AI는 반복과 최적화의 달인이지만, '왜 이걸 좋아하나'를 만드는 건 인간 창작자의 영역입니다.
실무 팁은 간단합니다: 예산의 일부(예: 20%)는 항상 인간 콘셉트 실험에 묶어두고, AI는 반복과 확장에 집중시키세요. 이렇게 하면 숫자도, 브랜드의 기억도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성과를 올리되, 사람의 아이디어로 판을 바꾸는 전략을 잊지 마세요.
CTV와 숏폼은 서로를 완성시키는 짝궁입니다. 전통적 TV 예산으로 대규모 인지도와 기억을 심어주고, 숏폼은 그 관심을 빠르게 행동으로 연결합니다. 중요한 건 둘을 따로 굴리지 말고 퍼널 단계별로 역할을 명확히 나누는 전략—TV는 깔아두고, 숏폼으로 스파크를 붙여라!
실전 팁: TV는 반복(주목), 숏폼은 즉답(클릭·앱 설치)입니다. TV 캠페인에서 도달을 확보하면 숏폼 크리에이티브를 그 도달층에게 빠르게 노출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모바일 리타겟팅으로 전환 경로를 좁혀야 효율이 납니다. 추적은 CAPI·SKAdNetwork·UTM을 묶어 '누가 어디서' 전환했는지 끝까지 연결하세요.
실행 로드맵을 단순화하면 이렇게 됩니다:
작은 실험부터 시작하세요: 전체 예산의 20–40%를 CTV에 두고 숏폼 성과를 보며 1주 단위로 비중을 조정하면 의외로 빠르게 퍼널이 매끄러워집니다. 크리에이티브는 TV용 15–30초 시청용과 숏폼용 6초 훅 버전을 함께 준비해 동일한 메시지를 다른 템포로 반복하는 게 승률을 높입니다. 결국 TV는 씨앗, 숏폼은 비료—같이 심어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검색 경험은 죽지 않았습니다. 단지 더 똑똑하고 상거래 지향적으로 진화했을 뿐이죠. 사용자는 질문 대신 행동을 하고, 검색 창은 단순한 텍스트 입력기에서 구매 여정을 시작하는 인터페이스로 바뀌었습니다. AI가 의도와 문맥을 읽어내고, 이미지·음성·텍스트가 섞인 멀티모달 쿼리를 처리하면서 검색 결과는 단순한 링크 목록이 아니라 즉시 쇼핑 가능한 카드와 맞춤형 제안으로 채워집니다.
실무 관점에서 할 일은 명확합니다. 먼저 제품 스키마와 구조화 데이터를 완전하게 넣어 검색엔진이 재고·가격·배송 정보를 바로 보여주도록 만드세요. 롱테일 키워드와 동의어, 속성 필터(색상, 사이즈, 소재)를 튜닝해서 의도 파악을 높이고, 이미지 검색과 비주얼 태그를 도입해 "사진으로 찾기" 트래픽을 상업적 전환으로 연결하세요. 가격·프로모션 동기화와 사용자 후기 가중치는 검색결과의 상업적 유용성을 크게 올립니다.
측정은 전략만큼 중요합니다. 단순 클릭률을 넘어서 쿼리별 전환(검색→장바구니, 검색→구매), 쿼리 정제율(사용자가 재검색하는 비율), 시간 대비 구매까지의 경로 길이 같은 마이크로 KPI를 도입하세요. A/B 테스트로 제품 카드의 구성 요소(이미지 크기, 리뷰 노출, 프로모션 배지)가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하고, 개인화는 프라이버시와 균형을 맞추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확대합니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학습하세요. 상위 50개 검색어의 검색결과를 우선 최적화하고, 비주얼 서치 파일럿을 운영한 뒤 제품 카드의 CTA를 두 버전으로 비교해 보세요. 이렇게 한 걸음씩 실험을 쌓으면 검색은 단순한 유입 채널이 아니라 매출을 직접 끌어오는 스마트한 커머스 엔진으로 자리잡습니다. 재미있게 말하자면, 검색창이 매장의 판매사원으로 출근하기 시작한 셈입니다.
프라이버시 규제가 바뀌자 광고 측정의 무게추가 세밀 추적에서 거시적 인과로 옮겨가고 있어요. 쿠키와 로그 기반의 디테일이 줄어들수록, 마케팅 의사결정은 불확실성을 견디는 모델과 실험 설계에 의존하게 됩니다. 결국 데이터가 적을 때 더 똑똑하게 해석하는 역량이 경쟁력이 됩니다.
이때 다시 주연으로 올라오는 도구가 바로 MMM(마케팅 믹스 모델)과 직접 설계하는 실험입니다. MMM은 채널 간 상호작용과 장기 효과를 잡아 예산 배분의 큰 그림을 제공하고, 랜덤화된 홀드아웃이나 지오 실험은 실제 인과효과를 검증해 줍니다. 실행 팁: 짧은 창의 테스트로 신호를 얻고, MMM으로 장기 추세를 보정하세요. 샘플 크기와 노출 균형은 실험의 골격입니다.
작게 시작해 빠르게 배우고, MMM을 월별 성과 거버넌스로 삼으세요. 실험에서 얻은 인과 신호를 priors로 넣어 모델을 베이지안처럼 업데이트하면, 불확실한 시대에도 예산은 더 똑똑하게 쓰입니다. 프라이버시 시대의 승자는 데이터가 많은 브랜드가 아니라,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묶어 인과를 뽑아내는 조직입니다.
Aleksandr Dolgopolov, 15 Decem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