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스크롤 속도만큼 광고 시간도 짧다. 그래서 첫 1~2초에 시선을 사로잡지 못하면 전환은커녕 브랜드 인지도도 못 쌓는다. 화면을 가득 채운 세로 샷, 실제 사용 장면, 간결한 텍스트 오버레이를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라. 소리가 켜져서 재생되는 상황을 전제로 사운드와 자막을 동시에 설계하면 CTR과 뷰 스루 전환율이 동시에 오른다.
크리에이티브 유형은 UGC 스타일과 제품 데모, Before/After가 가장 빠르게 ROAS를 올려준다. 전문 촬영보다 리얼한 사용 후기, 짧은 사용법 시퀀스, 화면 속 큰 숫자(할인율·혜택)를 활용하라. 브랜드 로고는 마지막에 살짝 보이게 하고, CTA는 감정이 찰 때 즉시 누를 수 있도록 문장을 짧게 뽑아라. 과도한 편집은 피하고 네이티브한 리듬을 살려라.
측정과 실험 없이 성과는 요행이다. 반드시 틱톡 픽셀과 이벤트(장바구니, 결제 완료)를 연결하고, 서버사이드 트래킹으로 데이터 보정하자. 광고그룹당 6~12개의 크리에이티브로 A/B 테스트를 돌리고, 3일간 최소 학습신호가 없으면 과감히 교체하라. 데이터가 모이면 구매 최적화(최소 전환수)를 기준으로 예산을 옮겨 빠르게 CPA를 낮춰라.
확장 전략은 단순하다. 성과 좋은 크리에이티브는 변형(길이, 훅, 오디오)해서 재사용하고, 전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룩어라이크 타깃을 생성하라. 실전 체크리스트: 1) 강한 훅 2) 리얼 사용 장면 3) 즉각적 CTA 4) 픽셀 이벤트 연결 5) 승자만 스케일. 메타·구글에만 돈을 묶지 말고 틱톡의 숏폼 파워로 ROAS를 끌어올려보자.
요즘 소비자의 마지막 클릭은 메타·구글만 보는 게 아니다.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 검색형 광고는 구매 의도가 가장 또렷한 순간을 집요하게 공략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각 플랫폼은 검색어와 행동 데이터를 통해 “지금 사려는 사람”을 보여주기 때문에,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이 스택들을 반드시 테스트해봐야 합니다.
아마존은 상품 검색에서 바로 결제가 일어나는 구조라서 제품형 광고(Sponsored Products, Sponsored Brands)에 최적화된 피드·ASIN 중심 전략이 필수입니다. 애플은 앱·서비스에 특화된 App Store Search Ads로 설치 전환과 인앱 구매를 노리기 좋고, 마이크로소프트 광고는 Bing 검색과 LinkedIn 타깃을 결합해 B2B 고관여 구매자를 잡을 수 있습니다. 각 플랫폼의 측정 지표와 전환 경로가 다르니 KPI를 플랫폼별로 분리하세요.
실전에서 당장 적용 가능한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기에 소액으로 A/B 테스트를 돌려 콘버전 퍼널을 파악하고, 상향 성과가 확인된 채널에 예산을 집중하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피드·키워드·크리에이티브를 동기화하고, 상품 타이틀과 이미지, 앱 스크린샷을 구매 의도에 맞게 최적화하면 전환율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링크드인은 B2B 리드를 잡는 대표 채널이지만 예산을 퍼붓기만 하면 단가가 팡팡 튀는 곳이기도 합니다. 핵심은 좁은 타깃에만 붙박이지 않고 '확장'을 설계하는 것. 계정 기반(ABM) 리스트, 매치드 오디언스, 유사 오디언스까지 레이어링해 도달을 넓히되, 퍼널 단계별 메시지를 분리해 효율을 올리세요.
실전 팁: 회사 리스트 업로드로 핵심 계정을 먼저 찍고, 여기서 추출한 시그널로 룩어라이크를 만들어 저비용 잠재 고객을 끌어옵니다. 관심사·직급·산업 필터를 겹쳐서 적정 범위를 유지하고, 링크드인의 오디언스 확장 옵션은 소폭 켜서 새로운 후보를 시험해 보세요. 또한 리드폼은 필수 필드만 남기고 CRM 연동으로 후처리를 자동화하면 CPL이 바로 내려갑니다.
마지막으로 A/B 테스트와 시퀀스 리타겟팅을 게을리하지 마세요. 랜딩페이지형 캠페인과 리드폼을 동시에 돌려 어느 쪽이 전환 비율이 좋은지 데이터로 판단하고, 전환자 제외 타깃으로 낭비를 줄이세요. 작은 세팅 변화가 B2B 리드 단가를 확 낮춰줍니다.
레딧과 핀터레스트는 메타·구글과 달리 취향과 맥락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플랫폼입니다. 레딧은 특정 서브레딧에서 이미 문제를 고민하는 '답 찾는' 유저들이, 핀터레스트는 시각적 탐색 의도가 강한 구매 전 단계 유저들이 모이죠. 이 둘을 제대로 공략하면 광고 예산 대비 전환 효율이 확 달라집니다.
시작은 리서치부터: 레딧에서는 관련 서브레딧의 톤(농담·사실·how-to)을 읽고 네이티브처럼 접근하세요. 핀터레스트에선 키워드로 보드·핀을 찾고, 트렌드 핀의 색감·타이포를 벤치마킹하면 됩니다. 광고 포맷은 간단하게 — 레딧 스폰서드 포스트는 대화형 카피, 핀터레스트 프로모티드는 매력적인 썸네일과 명확한 목적지(랜딩)가 핵심입니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체크리스트:
결과는 빠르게 검증하세요: CTR·CPA·게시물 반응으로 1주 단위로 A/B 테스트하고, 승자 광고만 예산을 올리는 식으로 스케일. 더 빠른 실행을 원하면 저렴한 Telegram 부스팅 서비스 같은 보완 채널을 활용해 초기 트래픽을 모아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메타·구글 배너에만 기대면 놓치는 게 많습니다. 탭올라(Taboola)와 아웃브레인(Outbrain)은 배너처럼 튀지 않고 뉴스피드, 기사 하단, 추천 콘텐츠 박스 같은 곳에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가요. 사용자는 광고라는 방어막을 덜 세우니 첫 클릭 자체의 질이 달라지고, 모바일에서 특히 반응이 좋습니다. 즉흥적인 임팩트보다 '기사처럼 보이는 신뢰감'으로 장기 퍼포먼스를 뽑아내는 채널입니다.
실전은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제목은 호기심을 끌되 과장 광고가 되지 않게, 썸네일은 기사형 이미지를 유지하되 브랜드 컬러나 로고를 은근히 남겨두세요. 본문 미리보기 대신 랜딩에서 해답을 제공하는 스토리텔링 구조가 전환에 유리합니다. 테스트 전략은 단순히 소재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제목 3종×이미지 2종 조합을 최소한 2주간 돌려 승자를 가려야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나옵니다.
퍼포먼스 세팅에서는 클릭 이후 경험이 핵심입니다. 랜딩 페이지의 일관성, 속도, 모바일 최적화 없이는 클릭이 허공으로 날아갑니다. 초반에는 CPC로 트래픽을 모아 픽셀을 쌓고,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면 CPA 최적화로 전환하세요. 빈번한 크리에이티브 시퀀싱과 주기적 빈도캡 설정으로 피로도를 관리하면 ROAS가 올라갑니다. 직접 일일이 세팅하기 번거로우면 초반 신호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빠른 부스트 Substack views 같은 서비스로 테스트볼을 던져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측정 지표를 명확히 하세요: 클릭률에서 끝내지 말고 7일 뷰스루 전환, 구독 전환률, LTV까지 연결하세요. 소재는 데이터에 따라 점진적으로 과감해지고, 타깃은 관심사·퍼블리셔별로 세분화해야 장기적으로 비용 효율을 달성합니다. 네이티브는 결국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의 힘—콘텐츠처럼 말하고, 퍼포먼스처럼 증명하세요.
Aleksandr Dolgopolov, 22 Decem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