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은 늘 느리고 퍼포먼스는 차갑다는 말, 카페에서 나누는 "마케팅 전설"일 뿐입니다. 감성은 느려도 된다는 관념은 소비자 경험과 채널의 진화 앞에 무너졌어요. 광고도 스토리를 빠르게 퍼뜨릴 수 있고, 브랜딩도 데이터를 통해 즉시 반응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짧은 동영상, 리타겟팅, 그리고 마이크로세그먼트는 감성적 메시지를 단기간에 확산시키고 구매 여정의 온도를 올립니다. 테스트 기반의 크리에이티브 루프를 돌리면 '따뜻함'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죠. 필요하면 도달 구매 같은 툴로 빠르게 반응을 확인하세요.
실무 팁: 1) 핵심 감성 하나를 정하고 2) 다양한 톤으로 빠르게 테스트, 3) 퍼포먼스 KPI로 스케일. 이렇게 하면 브랜딩은 느리지 않고, 퍼포먼스는 차갑지 않게, 한 캠페인으로 둘 다 뽑아낼 수 있습니다. 작은 실험부터 시작하세요 — 결과가 생각보다 따뜻할 테니까요.
캠페인을 한 번에 끝내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의 여정”으로 설계하세요. 단편적인 톱퍼널 광고가 아니라, 눈에 띄는 훅 → 관심을 유지하는 이야기 → 행동으로 이어지는 작은 심리적 계약을 쌓는 게 핵심입니다. 이 때 일관된 비주얼 언어와 브랜드 톤은 퍼포먼스 지표를 올리는 숨은 비장의 무기입니다.
인지도 단계에선 최대한 많은 접점을 확보하되 메시지는 단순하게. 유머 한 줄, 강렬한 비주얼, 브랜드 시그니처를 3초 안에 전달하세요. KPI는 도달률·뷰 온드(광고 완주율)·광고 인지도 상승. 이 데이터로 다음 단계의 리타겟팅 메시지를 구체화합니다.
고려 단계는 스토리텔링과 증거(리뷰·사용 사례)로 승부합니다. 동적 크리에이티브로 첫 접촉에서 본 요소를 재조합해 보여주고, 짧은 동영상 시리즈나 슬라이드로 기능→혜택→사회적 증거 순으로 보여주세요. 마이크로 전환(동영상 50% 시청, 상세페이지 방문)을 KPI로 잡으면 예산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전환은 말 그대로 마무리 기술입니다: 명확한 혜택, 간편한 동선, 시간 제한 오퍼로 실행 촉구. 퍼포먼스 매체엔 속도, 브랜딩엔 신뢰를 심어주되 동일한 크리에이티브 DNA를 유지하세요. 테스트 플랜(A/B), 오디언스 레이어링, 예산 이동 규칙을 미리 정해두면 한 캠페인으로 인지도부터 전환까지 매끄럽게 연결됩니다 — 두 마리 토끼, 한 번에 잡는 법입니다.
70/20/10은 숫자 장난이 아니라 창의적 균형을 맞추는 명확한 설계도입니다. 70%는 검증된 포맷으로 성과를 뽕뽑아내는 파워 플레이, 20%는 성과는 기대하지만 약간의 변주로 개선 여지를 찾는 자리, 10%는 미친 실험실—브랜드 목소리나 감성적 임팩트를 노리는 영역이에요. 이 비율로 예산과 메시지를 나누면 캠페인이 ‘팔리는’ 머리와 ‘기억되는’ 가슴을 동시에 공략합니다.
실전 팁: 각 버킷마다 KPI를 분명히 하세요. 70%는 CPA/ROAS, 20%는 CTR과 품질 지표, 10%는 브랜드 리프트나 뷰어 반응(댓글·공유)으로 측정합니다. 소재는 A/B 태깅 규칙을 만들고, 일주일 단위로 승패를 판단해 20%로 이동하거나 70%로 스케일업하세요. 결과가 안 나오면 가설을 바꾸지 말고 변수(썸네일, 헤드카피, CTA)를 바꿔 테스트합니다.
간단한 실행 흐름: 가설→비주얼·카피 세트 제작→동시 집행(70/20/10)→7~14일 후 승자 배치와 예산 재분배. 더 빠른 실험을 원하면 프리퀀시와 타깃을 좁혀서 동일 소재로 여러 소그룹을 돌려보세요. 필요하면 저렴한 Instagram 부스팅 서비스로 초기 반응을 빠르게 확보하고, 정성적 피드백을 10% 실험군에서 뽑아 인사이트로 반영하세요.
예산이 한정되어도 브랜드 리프트와 ROAS를 둘 다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핵심은 캠페인 구조를 계층화해 각 예산이 명확한 역할을 하도록 만드는 것. 한 덩어리 예산을 무작정 집행하는 대신, 기본 노출(브랜드)과 직접 전환(퍼포먼스), 그리고 실험 예산으로 나누어 목적별로 최적화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확률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실무에서 추천하는 가이드라인은 브랜드 35–45% / 퍼포먼스 45–55% / 테스트 5–10%. 브랜드 예산은 광범위한 도달과 빈도 확보에, 퍼포먼스는 CPA·ROAS 목표에 맞춘 캠페인으로 묶습니다. 테스트 예산은 크리에이티브, 오디언스, 랜딩 변형을 빠르게 검증하는 데 쓰세요 — 실패해도 값진 데이터가 남습니다.
플랫폼별로는 TT·YouTube를 상단 퍼널(브랜드 비디오, 짧은 임팩트 크리에이티브)에, Facebook은 중간 퍼널과 리타깃팅에, 퍼포먼스는 플랫폼간 데이터 연결로 리마케팅을 강화합니다. 광고 포맷은 15초 브랜드 스토리 + 6초 버퍼 + 딥링크형 퍼포먼스 배너 조합을 권합니다. 입찰은 브랜드는 CPM, 퍼포먼스는 CPA/ROAS로 분리하면 더 깔끔하게 결과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측정은 늘 병행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브랜드 리프트 테스트와 함께 전환캠페인의 인크리멘탈 분석(컨트롤 그룹 활용)을 설정하세요. 운영 주기는 주간 리포트로 성과별 예산 재분배, 월간로 크리에이티브 교체와 전략 고도화를 반복하면 예산 효율과 브랜드 인지도 모두를 동시에 올릴 수 있습니다.
캠페인 하나로 퍼포먼스와 브랜딩 둘 다 잡으려면 증명이 관건이다. 결과를 숫자와 사람의 기억으로 동시에 쪼개 보여줘야 해. 그래서 우리는 광고 성과의 즉각적 지표뿐 아니라 브랜드리프트·애드리콜 같은 정성적 리프트와, MTA/MMM 같은 인과 추정 도구를 병행한다. 두 축을 같이 쓰면 "효과 있다"는 말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무 팁: 먼저 광고 플랫폼에서 리프트 서베이를 세팅해 애드리콜과 인지도 변화의 시점을 캡처한다. 노출 그룹과 컨트롤(홀드아웃)을 명확히 분리해 표본을 확보하고, 크리에이티브별로 A/B를 돌려 비교 가능하게 만든다. 설문 문항은 짧게, 핵심(기억·호감·구매의도)만 묻는 게 답률과 품질 모두 살리는 비결이다.
데이터 측정은 두 축으로 나간다: 사용자 수준의 터치포인트는 MTA로 경로를 그리고, 채널 간 상호작용과 장기 효과는 MMM으로 매체 기여도를 추정한다. 필수는 중복 제거와 인크리멘털 테스트(예: 부분 홀드아웃). 단기간 전환은 MTA가, 계절·브랜드 쌓임은 MMM이 더 잘 잡아준다—둘을 합쳐 인과관계를 설득하라.
결과 리포트는 스토리텔링이다: 클릭·CPA 같은 퍼포먼스 지표로 즉시 가치를 보여주고, 리프트·애드리콜 수치로 기억을 입증하며, MTA/MMM으로 인과와 ROI를 연결한다. 시각화는 전환 퍼널 옆에 브랜드 지표 타임라인을 붙이는 간단한 구조가 먹힌다. 한 번 실행해보고, 샘플·기간을 바꿔가며 레시피를 다듬자.
Aleksandr Dolgopolov, 17 November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