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ini Notebook 스팸은 3일을 버텼다

2026년 9월 19일 Charles Floate가 X에 글을 올렸다. 구글의 힘으로 구글의 AI 개요를 "해킹"했다는 내용이었다. 자기 텍스트를 Gemini Notebook의 공개 페이지에 올렸더니, 그 페이지가 검색의 생성 답변에 들어갔다. Gemini Notebook은 문서와 메모를 다루는 구글의 서비스다. 9월 22일 Search Engine Roundtable은 색인에서 그런 페이지를 12,000개 넘게 찾아냈다. 펩타이드, 프로모션 코드, 성인 콘텐츠, 앱 다운로드 링크. 9월 23일 구글은 공개 노트북 목록을 검색 결과에서 빼고 스팸을 정리했다. 창은 약 3일 열려 있었다. 남의 강한 도메인에 생기는 구멍이 어떻게 열리고 어떻게 닫히는지를 아주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Gemini Notebook이란 무엇이고, 왜 그 페이지가 구글 검색에 들어갔나
Gemini Notebook은 예전 NotebookLM이다. 자기 소스(텍스트, 링크, PDF)를 올리면 모델이 그 안에서만 답하고, 요약과 개요를 만들어주는 구글 서비스다. 2026년 7월 16일 구글은 NotebookLM을 Gemini Notebook으로 이름을 바꿨고, 2026년 7월 말에 주소를 notebook.google.com으로 옮겼다. 옛 주소 notebooklm.google.com은 이제 새 주소로 리다이렉트된다(nlmtools 자료 기준).
핵심은 이것이다. 노트북은 공개로 만들 수 있고, 그러면 구글 도메인에 평범한 URL이 하나 생긴다. 그 말은 다른 아무 페이지와 똑같이 검색이 크롤링하고 색인한다는 뜻이다. 2026년 9월 21일 Gagan Ghotra는 이것을 기생 SEO의 새 전술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공개 노트북이 색인되고, 블랙햇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그 점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기생 SEO는 어떻게 작동하고, 왜 구글 도메인이 편한 숙주였나
기생 SEO는 콘텐츠를 자기 사이트가 아니라 남의 강한 사이트에 올리는 방식이다. 구글의 평가자 가이드라인 표현은 간단하다. 도너 사이트가 이미 쌓아둔 랭킹 신호를 주로 노리고 그 사이트에 콘텐츠를 올린다는 것. 전형적인 도너는 "제휴 콘텐츠" 섹션이 있는 큰 매체, 포럼, 광고 게시 사이트,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있는 모든 플랫폼이다.
이 논리에서 google.com은 신뢰도가 최상단인 도너다. 그 위의 페이지는 평판을 벌 필요가 없다. 상속으로 받는다. 그래서 속도가 나온다. Search Engine Roundtable 자료로는 9월 22일에 색인에 12,000개 넘는 페이지가 있었다. 전술이 공개적으로 살아 있던 3일 동안 하루 평균 약 4,000개의 새 페이지다.
아주 생활적인 아마추어의 흔적도 있었다. 2026년 9월 22일 Glenn Gabe는 그런 페이지가 검색 결과에서 자기를 생성한 프롬프트를 그대로 노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텍스트를 만든 지시문조차 숨기지 않았다는 뜻이다.
- 2026년 9월 19일Charles Floate가 AI 개요에 들어간 Gemini Notebook 페이지를 공개
- 2026년 9월 21일Gagan Ghotra가 기생 SEO 전술이라고 지적하고, Glenn Gabe가 대량 발생을 확인
- 2026년 9월 22일Search Engine Roundtable이 색인에서 12,000개 넘는 페이지를 발견
- 2026년 9월 23일구글이 공개 노트북 목록을 검색 결과에서 제거하고 스팸을 정리
할 수 있었는데도 구글이 12,000개를 한 시간에 지우지 않은 이유
Search Engine Roundtable은 이상한 점을 그대로 지적했다. 자기 도메인이니 구글은 이 페이지들을 즉시 색인에서 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품질 가이드라인을 전 세계에 배포하는 회사가 자기 도메인에서 스팸을 3일 방치한 것은 평판으로 치면 비싸다.
설명은 두 가지고 둘 다 평범하다. 첫째, URL 패턴으로 색인을 수동 편집하는 일은 누군가 결정하고 서명해야 하는 사안이지, 당직 엔지니어의 버튼이 아니다. 둘째, 먼저 가능성 자체를 막아야 한다. 안 그러면 청소가 무의미하고, 하루면 페이지가 다시 찬다. 9월 23일 검색 결과에서 공개 노트북 목록이 사라졌다. 결과만 아니라 원인을 고친 것이다.
경쟁사를 관찰하는 사람에게 주는 실무 결론은 이렇다. 플랫폼의 스팸 대응은 즉각적인 경우가 거의 없지만, 오기는 온다. "구글은 눈치채지 못한다"를 전제로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 첫 트윗 이후 2일 만에 눈치챘으니까.
site reputation abuse 정책: 무엇이 금지이고, 구글이 적용까지 얼마나 걸렸나
이 이야기는 새롭지 않고, 이미 준비된 규칙이 있다. 구글은 2024년 3월에 site reputation abuse 정책을 발표했고, 옆에 두 개를 같이 붙였다. scaled content abuse(가치 없는 페이지의 대량 생성)와 expired domain abuse(이력만 노리고 만료 도메인을 사는 행위). Digital Hitmen의 정리로는 시간표가 이렇다.
- 2024년 3월: 정책 발표;
- 2024년 5월 5일과 6일: 첫 수동 조치가 나감, 발표 후 약 2개월;
- 2025년 1월: 기생 콘텐츠 관련 문구가 평가자 가이드라인에 추가;
- 2025년 8월: 스팸 업데이트로 알고리즘 적용이 강화, 발표 후 약 17개월.
"우리는 이것을 금지한다"에서 "우리는 이것을 알고리즘으로 잡는다"까지 구글은 1년 6개월을 썼다. 이런 전술들은 바로 그 틈에서 산다. 그리고 같은 틈이, 새 서비스의 갓 생긴 구멍은 수동으로 빠르게 닫히는데 오래된 도너의 구조적 스킴은 몇 년을 끄는 이유도 설명해준다.
알아두면 좋은 디테일이 하나 더 있다. 2025년 11월 유럽위원회가 바로 이 정책의 적용을 두고 조사를 열었다. Search Engine Journal이 다뤘다. 제휴 콘텐츠를 싣는 합법 발행사들이 제재를 맞는다는 것이 문제 제기다. 구글은 자기 입장을 방어하고 있다. 실무적으로는 정책 문구가 아직 더 움직일 거라는 뜻이다.
이런 창에 들어갈 가치가 있나: 이 사건의 숫자로 계산해본다
솔직하게 계산한다. 창은 첫 공개 폭로부터 청소까지 3일 살았다. 그 사이 색인에 12,000개 넘는 페이지가 들어갔고, 전부 한 번의 동작으로 날아갔다. 그중 어느 하나도 자산이 되지 못했다. 구독자도, 쌓인 링크 프로필도, 브랜드도 아니다.
이제 두 번째 숫자. 2026년 9월 22일 Peec AI(Malte Landwehr)는 외부 링크가 포함된 AI 개요의 비율이 거의 0%에서 25% 이상으로 올랐다고 보여줬다. 1년 전에는 생성 답변이 밖으로 링크를 거의 주지 않았고, 지금은 네 개 중 하나가 준다. 자기 사이트로 구글의 답변에 들어갈 확률은 예전보다 높고, 그 확률은 3일 만에 타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 답은 이렇다. 이런 창은 봐야 하지만, 메인 프로젝트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3일의 수명과, 몇 년을 투자한 도메인의 교환은 거래가 아니다.
다만 답변 안의 자리를 두고 싸우는 일은 점점 조심스러워진다. 2026년 9월 22일, AI 개요 안의 링크 일부가 사이트가 아니라 AI Mode로 간다는 점이 관찰됐다. AI Mode는 구글 내부의 검색 채팅 모드다. 같은 날 Search Engine Land는 구글이 Discover에서 "Dive deeper" 버튼을 테스트한다고 썼다. 누르면 발행사 기사가 아니라 구글 안의 생성 주제 개요로 간다. 둘 다 사용자가 사이트까지 가는 길을 늘리지 않고 줄인다.
이런 창을 남들보다 먼저 알아채는 방법
트윗이 아니라 색인을 봐야 한다. 이 사건 전체가 서비스 도메인에 site 검색 연산자만 걸어도 보인다. 제품에 공개 페이지가 생겼다면 거기 나온다. 다음 질문은 그 위에 무엇이 살고 있느냐다.
이런 점검용으로 단순한 표를 하나 둔다. "서비스" 열, "공개 페이지가 생긴 날짜" 열, "site로 5분 검색해서 나온 것" 열, "점검 날짜" 열. 2주에 한 번 위에서 아래로 훑는다. 표가 없으면 한 달만 지나도 서비스 절반을 잊는다.
- 2주에 한 번 대형 서비스의 새 공개 섹션을 site 연산자로 점검
- 공개 페이지에 noindex가 있는지, 심사 없이 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지 확인
- 전술이 처음 공개된 날짜를 기록해 창이 이미 며칠 살았는지 파악
- 경쟁사에서 통하더라도 그 전술을 메인 도메인으로 옮기지 않기
- 본문의 고유한 문장을 따옴표로 검색해 남의 페이지가 내 자료를 재서술하고 있는지 확인
남의 노트북으로 긁혀가지 않게 자기 사이트를 막는 방법
이 이야기의 나머지 절반은 스팸을 뿌리는 쪽이 아니라 콘텐츠를 빼앗기는 쪽의 문제다. NotebookLM이 Gemini Notebook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사용자 명령으로 페이지를 가져오는 로더의 user agent도 바뀌었다. 이제 Google-GeminiNotebook이다. Search Engine Journal은 이 경로로 당신 사이트가 남의 노트북에 올라가고 저작자 표기 없이 재서술될 수 있다고 썼다.
같은 Search Engine Journal 자료를 따라 할 수 있는 일은 이렇다.
- 서버 로그에서 user agent가 Google-GeminiNotebook인 요청을 찾아 어떤 페이지를 가져가는지 본다.
- 막기로 결정했다면 robots.txt에 이 user agent 차단을 적는다.
- WAF 레벨에서 차단을 건다. WAF는 사이트 앞단의 요청 필터이고, robots.txt 규칙보다 확실하다.
- 의식적으로 결정한다. 막으면 언급될 기회도 잃는다. 재서술이 사람을 당신에게 데려올 수도 있으니까.
나라면 전부 막지 않고 나눈다. 상업 페이지와 고유한 리서치는 보호할 만하고, 개괄적인 자료는 인용되게 두겠다.
한 시간 안에 할 일
- 내 도메인을 site 연산자로 확인해서, 열려 있는 섹션(프로필, 댓글, 업로드 파일)에서 나온 남의 페이지가 색인에 없는지 본다. 심사 없이 게시가 되는 사이트는 전부 기생 SEO의 도너가 될 수 있다.
- 내 강한 자료에서 고유한 문장을 하나 골라 따옴표로 검색하고, 남의 도메인에서 누가 내 텍스트를 재서술하는지 본다.
- 로그를 열어 Google-GeminiNotebook을 찾고, 막을지 말지 결정한다.
- 트래픽 하락을 분석하는 중이라면, 2026년 9월 23일 Search Console의 크롤링 통계 보고서에서 또 하루 데이터가 사라졌다는 점을 기억한다(2026년 9월 15일자). 그래프의 구멍이 항상 사이트 문제를 뜻하지는 않는다.
구글 도메인을 붙잡았던 12,000개의 페이지 중, 2026년 9월 23일에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 며칠 동안 조용히 자기 페이지를 쓰던 사람들 중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은 사람이 없다.


